[제4회 e비즈 대상]대상-매크로21

매크로21(대표 김복수 http://www.macro21.com)의 「윈윈 마켓플레이스」는 현재 월간 페이지뷰 600만회를 기록중인 독보적인 전자상거래(EC) 사이트다. 얼마전 순위 검색사이트인 랭크서브의 발표에 따르면 윈윈 마켓플레이스는 기업간(B2B) EC 부문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윈윈 마켓플레이스는 한마디로 산업기자재 부문의 B2B e마켓플레이스. 취급품목도 자동차부품에서 금형부품·자동화부품·공구류 등 산업현장의 필수품을 망라하고 있다. 매크로21은 자사의 비즈니스모델을 「디지털산업단지형 e마켓플레이스」로 자칭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유니그래픽스솔루션즈·컴팩코리아·한국오라클·한솔CSN 등 24개 인터넷 관련 기업과 탄탄한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은 62억여원 규모로 신생 e마켓플레이스 중에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 한솔CSN과 B2B 업무제휴를 통해 하반기 매출을 급신장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현대종합상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세계 100여개 지점간에 EC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인정받아 매크로21은 강력한 바잉파워를 갖춘 대형 소모성자재(MRO) 컨소시엄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업무제휴 요청을 받고 있다. 이는 e마켓플레이스의 콘텐츠 공급자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매크로21은 장기적으로 표준화(standadization)·집단화(categorization)·연합화(integration)·세계화(globalization) 등 4대 모토를 사업비전으로 삼아 B2B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착실히 토대를 닦아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매력은 회원과 직원들에 대한 로열티서비스다. 윈윈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활동이 왕성한 고객사에는 자사주식을 나눠주며 더욱 독려하는 「스톡백」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또 조달·판매·서비스·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원들에게는 준직원의 자격을 부여, 「그룹형 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해 회사 주식과 이익을 배분할 예정이다.

◆김복수 사장 인터뷰

제4회 한국 e-비즈니스 대상의 주역인 매크로21의 김복수 사장을 만나 수상소감과 사업비전을 들어봤다. 대기업 관련업체들이 대상을 받았던 지난 행사들과 달리 B2B EC 분야의 전문업체로서 최고의 호평을 얻은 만큼 수상소감도 남달랐다.

-수상소감을 간단히 밝힌다면.

▲우선 부족함이 많은 우리 회사가 최고의 영예를 안게 돼 기쁘다.

지금까지 다소 과열됐던 전자상거래시장에 거품이 빠지고 기업들이 제자리를 찾는다면, 기업경영은 디지털경제라는 대세를 향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향후 모든 기업들이 e비즈니스 대열에 적극 합류하고 국가 전체의 B2B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의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매크로21은 지난해 6월 「가상산업단지(Virtual Industrial Complex)」라는 이름으로 산업계 B2B e마켓플레이스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로선 e마켓플레이스라는 비즈니스모델이 적용되기에는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정부의 산업단지 정보화사업 등이 나오면서 운좋게 사업기회를 잡게 됐다. 이때부터 영업에 주력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실제 거래를 유도하고 고객사들로부터도 점차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대상을 수상하기까지는 또한 30% 안팎을 넘나드는 고객접속률 등 사이트 대중성도 인정을 받았던 것으로 본다.

-회사의 강점을 밝힌다면.

▲최대 저력은 전직원이 오랫동안 산업현장에 몸담았던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이다. 온라인만의 전문가가 아닌 실제 산업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전문가 집단이라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현대종합상사·한솔CSN·컴팩코리아 등 유수기업과의 강력한 공조체제를 들 수 있다. e마켓플레이스의 생존전략이 결국 협력사들과의 윈윈체계 구축에 있다는 점에서 이는 큰 힘이 된다. 또 다른 강점은 솔루션 독자개발력이다. 최근 출시한 「망치 2.0」은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고, 관련 BM특허도 10여개에 달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