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온라인 쇼핑 구매 경험자 대부분이 온라인 쇼핑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기업가치 평가 및 컨설팅 전문업체 비즈아이닷컴(대표 이현국)이 온라인 쇼핑 이용실태와 관련, 전국 22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6%가 기대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온라인 쇼핑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향상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63.6%가 전반적으로 수준이 향상됐다고 평가했으며, 그 가운데 65.2%가 다양한 쇼핑사이트 증가, 54.4%가 사이트 이용과정의 편리성, 53.5%가 정확한 배송 등이 향상됐다고 평가해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이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경험자들은 쇼핑사이트를 재방문하는 이유로 50.8%가 저렴한 제품가격 때문이라고 응답해 가격에 민감함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풍부한 상품정보, 편리한 비교 쇼핑, 쉬운 상품검색 등을 꼽았다. 이는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이 온라인 쇼핑사이트에 대한 고객들의 로열티를 증가시키기 위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상품교환의 편의성, 문의에 대한 빠른 응답, 빠른 배송, 마일리지 등과 같은 고객 혜택 등의 이유 때문에 재방문한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경험자들은 사이트에 대한 만족스러운 과거 이용경험(32.1%), 상품정보의 질(23.1%), 사이트 이용과정의 편리성(13.9%) 등과 같이 웹사이트상의 경험을 통해 온라인 상점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 반면, 주변 평판(7.3%)이나 매체 평가(2.7%) 등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온라인 상점을 신뢰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이 분야 업체들은 방문고객들의 웹사이트 경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줬다.<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