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EX 2000]아케이드 게임 출품작

◆출품동향

게임 분야 중 가장 많은 34개 업체가 참여하는 아케이드게임 분야에는 댄스게임기, 비디오게임기, 메달게임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포스트 DDR를 노리는 수많은 체감형 게임기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해 게임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게임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아직도 꺼지지 않는 댄스게임 열풍을 몰아가기 위한 차세대 체감형 댄스게임기의 경연. 어뮤즈월드의 「이지투댄서」, 닷에이스의 「클론모션」, 이오리스의 「DM18」 NGG엔터테인먼트의 「3D DX」, 인터존21의 「에이씨퍼커스」 등은 댄스게임 열풍을 새롭게 몰아가기 위해 고급센서와 모션캡처 기술로 재무장해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또 지씨텍은 체감형 격투게임기인 「액추얼파이트」를 출품하며 유니온디지털은 체감형 야구게임인 「홈런볼」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이솔루션의 「난타2000」 「사물놀이 게임」, 동성정보통신의 「텔레토이」 등은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기로 관람객들의 주목이 예상된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어뮤즈월드 「이지투댄서(EZ2DANCER)」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에 체감형 댄스게임기인 「이지투댄서」를 출품한다. 이지투댄서는 자신이 댄서가 되어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는 음악과 화면의 표시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 게임기. 현실감 있는 춤을 구현하기 위해 안무 전문가의 움직임을 게임기에 응용해 제작했으며 1인 플레이 및 더블 플레이가 가능하다. 총 4쌍의 정밀 광학센서를 채용, 손 이외에도 발·머리 등을 이용해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또 게이머의 능력에 따라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총 4가지 모드로 구성했으며 최신 인기가요뿐만 아니라 창작곡 등을 수록, 플레이어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게임기에 수록된 음악을 모은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단독 앨범으로도 발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어뮤즈월드는 이번 전시회에 이지투댄서 외에도 메달게임기인 「골든게이트」, 음악시뮬레이션게임기 EZ2DJ시리즈의 최신버전인 「EZ2DJ 댄스에디션」, 경품게임기인 「해피자이로」 등을 선보이며 호주의 최대 게임기업체인 펀월드와 공동개발한 터치스크린형 게임인 「Barry, Master, Smart」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 (02) 2263-2761

★지씨텍 「액추얼 파이트」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체감형 격투게임인 「액추얼 파이트」와 낚시게임인 「환타지 오브 피싱」 등을 출품한다. 「액추얼 파이트」는 격투게임의 폭력요소를 악당에 대한 응징으로 대체, 게임을 통해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현대판 영웅이야기를 소재로 한 게임. 손과 무릎·발을 이용해 패드를 가격함으로써 생생한 격투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성희롱·연쇄살인·금품갈취·폭력조직결성 등의 전력을 갖고 있는 범죄자들을 공격대상으로 하고 있어 악당을 물리치는 쾌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일정패턴에 따라 출현하는 공격아이콘을 적중시켜 상대 캐릭터의 에너지를 줄여야 하며 주먹뿐만 아니라 무릎과 발을 이용해 10개의 타깃을 공격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기면서 다양한 운동효과도 체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효과음을 삽입, 공격시에 캐릭터의 소리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해 사실감을 높였다.

함께 출품한 「환타지 오브 피싱」은 민물낚시 방식을 채택한 체감형 낚시게임기. 특히 물고기를 낚는 상태를 센서가 아닌 기계장치로 구현, 잔고장을 방지했으며 각 나라에 맞게 어종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 (042)863-4142

★아이솔루션 「난타2000」

아이솔루션(대표 이기용)은 인기 퍼포먼스공연인 「난타」를 소재로 개발한 리듬 비트 아케이드게임기인 「난타2000」과 전통 사물놀이를 게임기로 재현한 「사물놀이 게임」 등을 선보인다. 「난타2000」의 배경무대는 어느 대형 음식점의 주방이며 악기는 숟가락·젓가락·주걱·칼·도마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이 게임기는 드럼의 인위적인 소리와 달리 일상의 소리를 바탕으로 리듬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일반인에게 더욱 친근감을 준다. 특히 변주나 응용을 통한 속도감이 절정에 달하면 한국적 리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홍콩·일본 등의 해외 전시회에 출품, 일본·홍콩·싱가포르·미국 등 관련업체들로부터 우리 고유의 음과 동작을 멀티미디어기술과 잘 접목했다는 평을 받아 올해 약 6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선보일 「사물놀이 게임」은 게임기를 통해 전통 리듬과 춤사위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게임기. 게이머는 장구채로 장구·북·꽹과리·징 등을 치며 전통 리듬과 장단을 배울 수 있고 삼태극 형태로 제작, 총 9개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발판을 밟으며 전통 춤사위도 함께 익힐 수 있다. 문의 (02)3453-7931

★인터존21 「에이씨퍼커스」

인터존21(대표 윤창희)은 최근 출시한 연주 댄싱 시뮬레이션 게임기 「에이씨퍼커스」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발판을 밟는 형식의 기존 음악 게임기와 달리 손으로 악기를 직접 두드리며 연주하는 게임기다.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타브에 맞춰 손으로는 남미 특유의 「봉고」를 연상케 하는 악기를 두드리고 발로는 신나게 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스틱을 사용하는 드럼 머신과는 달리 손바닥을 통해 직접 악기를 치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고 발판의 버튼이 하나여서 사방의 화살표를 쫓을 필요도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또 게임기 곳곳에 설치된 8개의 스피커에서 쏟아져 나오는 웅장한 사운드와 자체 개발한 2D·3D 그래픽 엔진기술을 응용해 만든 영상이 돋보인다. 게이머는 화면 상하좌우에서 나오는 타브가 중앙에 올 때 게임기를 두드리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문선(moon sun)」이라는 신비한 이미지의 게임 캐릭터를 제작,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으며 게임 음악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인터존21은 이 게임기와 관련, 일본과 미국에 다수의 특허도 출원중이다. 문의 (02)561-6116

★엔지지엔터테인먼트 「댄스스테이션 3D DX」

「댄스스테이션 3D DX」는 부산의 게임기 개발업체인 NGG엔터테인먼트(대표 문호 http://www.ngg.co.kr)에서 개발한 뮤직 시뮬레이션 게임기.

이 게임기는 발판만을 밟는 기존 DDR와는 달리 발판에 부착된 접촉식 센서가 발동작을 감지하고 비접촉식 적외선 센서가 전후좌우 네방향으로 움직이는 손동작과 몸동작을 감지해 자연스런 춤동작을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또 아케이드게임으로는 드물게 「차니(Chany)」와 「지니(Jiny)」라 불리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남녀 외계인 캐릭터를 게임에 도입, 물질 만능의 산업사회에서 인간의 소외와 억압받는 계층들을 춤으로 구원한다는 특이한 발상의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이 게임에 사용되는 채보는 실제 춤사위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실제의 춤 동작을 연습 후 바로 3D DX에서 새로운 춤의 연출이 가능하다. 또 음향 전문가에 의해 설계된 고출력의 입체 음향 시스템을 채택, 주위의 소음에 상관없이 온몸으로 음악의 진동을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

이와 함께 자체 제작한 아케이드게임 전용 보드 「ND3」와 CD 구동방식을 채택, CD교체만으로 손쉽게 게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했다. 문의 (051)293-8877

★닷에이스 「클론모션」

닷에이스(대표 민병국 http://www.dotace.com)에서 개발한 3차원 댄스시뮬레이션 게임기 「클론모션(Clone Motion)」.

2개의 카메라와 거울을 이용한 광학 방식의 모션캡처(motion capture)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댄스 게임기로 가수의 댄스동작을 모션캡처 장치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 데이터를 캐릭터로 재현한 게임기다.

사용자가 캐릭터의 댄스를 따라하면 춤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점수로 나타내 준다.

따라서 기존의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기가 발 동작만을 평가하는 데 반해 이 제품은 장착된 카메라가 사용자 전신 동작을 입체적으로 인식, 다양한 춤동작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따라하기 쉽도록 물체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기 연예인 이주노씨가 홍보이사로 나서 직접 댄스시범을 보이는 등 이 회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닷에이스는 향후 「클론모션」에 사용된 모션캡처 기술을 응용해 골프 스윙자세 교정기, 투수의 투구 폼 분석 및 타자의 타격자세 분석 시뮬레이션, 재활의학 자세 교정 시뮬레이션 등의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문의 (02)3428-0066

★유니온디지털 「홈런볼」

유니온디지털(대표 최광현 http://www.uniondigital.com)에서 개발한 「홈런볼」은 체감형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기는 기존의 버튼이나 조이스틱을 통해 즐기는 일반적인 야구게임기와 달리 특수 제작된 야구배트를 이용해 타격을 할 수 있는 등 실제 야구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진행은 플레이어가 게임용으로 제작한 소형 야구배트를 가지고 화면상에 날아오는 공을 향해 치게 된다.

또한 고해상도의 대형 모니터 화면, 4개의 사이키 조명시스템, 2개의 발광조명을 탑재하고 있으며 배트의 타격음과 같은 다양한 음향효과를 삽입해 현실감이 뛰어나다. 사용자는 가상투수 캐릭터와 자신이 칠 최대거리를 설정한 후 세번의 타격기회 동안 설정거리 이상으로 공을 날리면 경품용 티켓을 받는다.

유니온디지털은 이 게임개발을 위해 7개월 동안 약 2억원을 투입했으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선센싱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게임기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자매 회사 플레이웍스와 디지텍을 통해 게임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문의 (02)3424-5712

★동성정보시스템 「텔레토이」

IC카드 및 원격조정게임 솔루션 업체인 동성정보통신(대표 민문기 http://www.teletoy.net)은 인터넷 원격게임인 「텔레토이」를 출품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토이크레인 게임기인 「텔레토이」는 기존의 오프라인에서 즐기던 인형뽑기 기구를 인터넷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온라인 게임기.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원격 조정의 묘미를 맛볼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인터넷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웹서버를 이용한 인터넷 원격 제어 시스템을 사용한 게임기로 여러대의 인터넷 텔레토이 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영상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인형을 집어서 출고했는지에 대한 상태도 쉽게 알 수 있다.

오프라인에 설치돼 있는 토이 크레인을 인터넷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잔고장이나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불 결제시스템과 연계, 인터넷을 통해 현금·휴대폰·신용카드·전자화폐 등으로 결제가 가능케 했다.

게이머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실제 인형뽑기방과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2)550-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