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컴퓨터가 연내 3~4개 국내 벤처기업에 모두 1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지원한다.
12일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지난 5월 카펠라스 본사 회장이 방한해 국내 벤처기업에 지원하기로 한 1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액 가운데 1차로 3~4개 기업을 연내 선정, 우선 1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컴팩코리아는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761개의 컴팩파트너사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150개 업체를 투자고려대상업체로선정하고 국내컨설팅 전문회사와 공동으로 34개 업체를 투자적격업체로 분류, 현재 7개 업체에 대해 미국 컴팩본사에 승인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컴팩코리아가 이번에「e코리아」관련 벤처지원 대상기업으로 승인 요청한 기업은
금융솔루션·네트워크장비·엔터테인먼트·네트워크인티크레이션·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분야의 7개 기업인데 이중 C·N·E·A에 대해 각각 20억~30억원씩 투자할 것이 확실시된다.
강성욱 컴팩코리아 사장은 이날 「투자형태는 컴팩의 직접적인 현금투자를 통한 지분참여 방식으로이뤄질 것이며 지분율은 2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컴팩코리아는 내년에 26~27개 기업에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팩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대상에 오른 7개 업체 중 지원기업으로 선정되지 못한 기업이나 내년에 지원대상기업에 오르지 못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인큐베이팅과 비즈니스, 연구개발, 공동 마케팅, 커뮤니티, 해외 마케팅등의 지원방식으로 모두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정 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