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코스코 저 「퍼지식 사고」 중
『우리가 처음으로 기계가 우리처럼 생각하도록 시도했을 때, 우리는 기계처럼 생각하도록 노력했다. 우리는 단순하게 켜고 끄는 기계들이 동작하는 방식을 생각하도록 노력했다. 2치에 관한 문화적 유산은 이것이 자연스럽고 적절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우리는 정확성을 탐구했고,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 그것에 대비했다. 우리가 그 문의 틈을 좀더 열 때, 우리는 어떤 더욱 일반적인 아이디어나 이론 혹은 과정을 선호해 퍼지 논리를 마찬가지로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결국 퍼지 논리는 우리가 지금까지 탐색해온 진리에 대해 단지 약간 더 나은 근사화만을 제공해준다. 우리의 과학과 수학은 이제 막 다시 태어난 것이다. 영리한 기계를 가진 인류의 미래는 주인과 노예의 낡은 논제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우리보다 우월한 이 영리한 기계들을 통제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생활할 것이고, 그들과 창조할 것이고, 그들과 적응할 것이고, 아마 심지어는 그들과 함께 재생산할지도 모른다.』
메모: 인류의 사고의 시작과 함께 시작된 2치 논리는 이제 컴퓨터 연산에서 꽃을 피웠다. 우리는 흑백논리의 위험성을 항상 지적하면서도 흑백을 정교화함으로써 2치 논리를 벗어나려 노력했다. 퍼지 논리는 그것을 벗어나려는 더욱 정교한 노력을 보여준다. 2치 논리를 벗어남으로써 우리는 객관 세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게 될 것이고 인간 위주의 여러 가지 편견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희망한다. 2치 논리를 벗어나는 새로운 사고가 보편화되는 것은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길이 될지 모른다. 때로는 우리의 사고는 정말로 극단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고은미기획조사부장 emk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