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덱트론 오충기 사장

『협소한 국내 시장에 안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수출만이 살 길입니다.』

다기능 리모컨과 원격조정기 및 휴대형 디지털녹음기로 세계 무대에 진출, 850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리며 이번 무역의날에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덱트론의 오충기 사장(41)은 한 해의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는 수출통이다.

오 사장은 창업 이듬해인 96년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이래 수출에 매진, 현재 월 3만달러 이상 거래처만 전세계에 20여곳이 넘고 1년의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지내고 있을 정도.

리모컨과 위성수신기로 시작한 사업을 MP3플레이어와 디지털 녹음기 및 홈네트워크 장비 등 디지털가전으로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해외 바이어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얘기다.

지난 9월에는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음성을 녹음 및 재생할 수 있는 휴대형 디지털 녹음기를 개발, 바이어 발굴에 힘쓰고 있는 오 사장은 지난달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오 사장은 올해 매출 50억원을 내다보고 있으며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