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업체인 티비넷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규동)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디지탈임팩트(대표 이제명)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통합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이번 합병은 디지탈임팩트가 약 10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티비넷에 배정하고 티비넷은 이 대금을 자사 주식으로 지불하는 형태로 단행됐다.
디지탈임팩트는 이번 통합으로 안정적인 대주주를 확보하게 됐으며 티비넷은 코스닥 등록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티비넷과 디지탈임팩트는 이번 통합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티비넷의 이규동 대표는 11.3%의 자기지분으로 디지탈임팩트의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티비넷은 이번 통합을 통해 디지탈임팩트가 갖고 있는 인터넷 솔루션·비디오 배급 유통사업과 티비넷이 보유한 영화·비디오·음악·방송·출판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인터넷 인프라를 접목시켜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Pay-per-View」 등 온라인 유료콘텐츠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티비넷 자회사인 엠브이넷의 프로테이프 유통망과 디지탈임팩트의 비디오사업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최대 시장점유율 확보와 함께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이를 계기로 대여점 직영 복합매장화 및 RSS(Revenue Sharing System) 도입 등 각종 신규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어서 국내 프로테이프시장에 파란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탈임팩트의 이제명 사장은 『이번 통합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선점 및 코스닥 등록효과를 기대하는 티비넷의 전략과 프로테이프시장의 절대 지분 및 안정적인 대주주 확보를 위한 디지탈임팩트의 목표가 부합된 데 따른 것』이라며 제2의 도약을 기대했다.
티비넷의 이규동 사장은 『이번 통합은 소위 코스닥 머니게임이 아닌 진정한 M&A』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티비넷 소유의 주식은 1년 이상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비넷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92년 설립돼 연평균 150%의 성장률을 올려 온 대형 콘텐츠업체로 한국방송출판·엠브이넷·마니플라자·디지엔·시넥서스 등 6개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또 디지탈임팩트는 자본금 87억원의 영상전문업체로, 지난 9월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프로테이프시장에서는 단일 브랜드로 최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유망업체로서 올해 매출목표는 380억원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