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는 지난 88년 24㎢의 부지에 조성한 국가고신개발구 내에 최근 전자·통신·기계 연구개발 집적단지인 「하얼빈고신기술산업 개발구」를 완공, 해외기업 유치 차원에서 내년부터 한국 IT기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하고 한국 IT기업 유치 대행업체로 올닷솔루션스(http://www.alldotsolutions.co.kr)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올닷솔루션스 박준철 부사장은 『하얼빈고신기술산업 개발구에는 모두 80여개의 국내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내년 1월부터 본격 설명회를 개최해 입주상담에서 계약까지 전과정을 대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하얼빈시가 하얼빈국가고신개발구에 한국 IT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경제개방에 발맞춰 해외기업 유치 및 중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산업구조 개편과 선진기술 습득을 통해 정보산업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박 부사장은 설명했다.
하얼빈국가고신개발구는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이미 초고속통신망 구축 등 관련 인프라와 유휴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은 물론 해외기업들이 생산 및 경영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얼빈시는 이를 위해 국가고신개발구 입주업체에 대해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등 각종 세금우대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중국 현지시장 개척과 중국 대학·연구소 등 고급 인재알선, 각종 정보제공 등 종합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가고신개발구에 입주한 업체는 1100여개사며 이 가운데 해외기업은 160여개사에 달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