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업체들이 수혜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증시 및 업계 관계자들은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분야가 IMT2000의 실질적인 기반기술이자 인프라 구축의 요소기술이지만 장비나 단말기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인터넷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이동통신단말기용 무선인터넷 솔루션 분야에서는 피코소프트와 로커스, 버추얼텍 등이 대표적인 IMT2000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피코소프트는 IMT2000서비스의 핵심기술인 VOD서비스를 위한 무선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IMT2000 솔루션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MPEG4 비디오 콘텐츠로 생성된 영상을 무선전송사업자의 서버를 통해 단말기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이다. 특히 IMT2000 단말기에 필수적으로 이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로커스는 무선데이터통신 프로토콜인 WAP과 단문메시지서비스(SMSC) 등 무선인터넷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IMT2000 관련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무선인터넷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추세를 감안해볼 때 이 부문에서만 올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신 IMT2000 컨소시엄에 일반주주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버추얼텍도 무선인터넷 솔루션 분야에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영상회의 솔루션 및 데이터를 동기화시켜주는 싱크 솔루션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통 IMT의 전략투자업체로 참여한 한글과컴퓨터가 대표주로 꼽힌다.
한글과컴퓨터는 협력사인 하늘사랑, 네띠앙, VIP스톡, 3R 등과 연합해 한통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채팅과 포털, 증권 분야의 풍부한 인터넷 콘텐츠를 풍부하게 확보하고 있어 IMT2000 특수의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대교도 교육콘텐츠와 영업노하우로 각광받고 있다. 대교는 이에듀피아닷컴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30년 가까이 쌓아온 교육 분야의 노하우와 온라인 교육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 유무선 인터넷 동영상 압축기술의 보유하고 있는 모헨즈와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인 소프트랜드, 인터넷 솔루션 제공업체인 인터넷114 등도 IMT2000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표> 컨소시엄별 SW 및 솔루션 참여기업
LG글로콤 컨소시엄=한통 IMT 컨소시엄=SK IMT 컨소시엄
대교, 아리수인터넷=한글과컴퓨터, 로커스, 버추얼텍, 피코소프트,소프트랜드=다우기술,인터넷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