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싱글사인온 시장 불꽃 경쟁 예고

펜타시큐리티시스템·시큐아이닷컴·이니텍·이썸테크 등 주요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싱글사인온(SSO)」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이 시장 선점을 둘러싼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SSO는 기업내부의 각종 업무 시스템이나 인터넷 사이트별로 다른 다양한 인증방법에 따른 인증정보를 기억해야 하는 사용자 불편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중복사용에 따른 중요 정보에 대한 보안 취약성을 개선해 인증과 인가시 시스템 통제가 가능하고 나아가서는 통합된 인증관리시스템 구축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따라서 복잡한 권한 관리와 계정체계를 갖고 있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유용한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큐아이닷컴과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이달 말과 내년 초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니텍·이썸테크 등이 각각 캐나다 카이버패스, 미국 네테그리티 등과 제휴를 맺고 싱글사인온 솔루션을 국내에 선보이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 http://www.secui.com)은 최근 B2B ASP업체인 아이컴피아(대표 정혜영 http://www.icompia.com)와 공동으로 SSO제품인 「트러스트 SSO」를 개발,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 http://www.pentsecurity.com)도 포스데이타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공개키기반구조(PKI) 방식의 통합인증 및 권한관리시스템인 아이사인을 내년 2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사인은 특히 기존의 패스워드 동기화나 로그인 대행 수준의 SSO 솔루션을 뛰어넘은 PKI기반의 권한 관리 인프라(PMI)제품이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아이사인은 관리자가 시스템자원을 단일관점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된 계정체계와 권한관리체계까지 제공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향상시켜 준다.

최근에는 인터넷 보안·인증업체인 이니텍(대표 권도균 http://www.initech.com)이 캐나다 보안솔루션 업체인 카이버패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싱글사인온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니텍은 아시아나항공에 이 SSO 솔루션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PKI 기반의 SSO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썸테크(대표 천종엽 http://www.esumtech.com)도 이달 초 미국 네테그리티와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의 SSO 솔루션인 「사이트마인더」를 선보였다. 이썸테크는 내년 초에는 네테그리티와 공동으로 대대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