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들이 총출동하는 왕중왕 게임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틀탑·PKO 등의 게임리그 운영업체들이 그동안 진행해 온 대회를 결산하는 왕중왕전을 이달말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케이블TV업체인 온게임넷도 12월 한달 동안 올해 대회 상위입상자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을 잇따라 갖는다.
또 문화부는 이달 중순 열리는 대한민국게임대전 기간에 PC 게임, 온라인 게임, 아케이드 게임을 망라한 「코리아 e스포츠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동서게임채널도 「삼국지천명2」 연말대회를 갖는 등 크고 작은 게임대회들이 풍성하게 열린다.
게임리그 운영업체인 배틀탑(대표 이강민)은 오는 16일 삼성디지털배 동계리그 결선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20일에는 올 한해를 결산하는 연말 왕중왕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왕중왕전은 춘·하·추·동 리그 우승자들이 총출동해 진정한 최고의 자리를 놓고 승부를 겨루는 대회로 롯데월드 이벤트홀에서 대규모 게임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PKO(대표 임영주)는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한게임닷컴배 PKO세컨드스테이즈의 예선이 14일 끝남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상위 선수들이 격돌하는 결선대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상위권 선수들이 차례로 격돌하는 마스터스 방식으로 진행돼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케이블TV운영업체인 온게임넷(대표 담철곤)도 12월 한달에 걸쳐 온게임넷 스타리그 왕중왕전을 갖기로 했다.
1회부터 3회까지 온게임넷 스타리그 대회 우승자 6명의 챔피언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이른바 「별들의 전쟁」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온게임넷은 한달 동안 6명이 펼치는 풀리그 전경기를 중계하는 것을 비롯해 27, 28일 양일간 펼쳐지는 결승전을 게임방송으로는 최초로 온게임넷 스튜디오와 게임대회가 열리는 건국대학교 대강당을 연결한 이원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문화부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전(KAMEX2000) 기간에 「코리아 e스포츠 챔피언십」을 갖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PC게임인 스타크래프트·킹덤언더파이어·아트록스를 비롯, 온라인·아케이드·비디오 게임 등을 총망라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대회가 될 전망이다. 전국의 게이머들이 총출격하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4000만원이며 각 부문 우승자에게 문화부장관상이 수여돼 각종 대학특례입학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동서게임채널은 15일부터 온라인 예선을 거쳐 27일 「삼국지천명2」 결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