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코리아, PC서버사업 「호조」

SGI코리아(대표 김용대)는 지난 5월 PC서버사업에 뛰어든 이후 100여대를 구매하는 사이트가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GI코리아는 14일 한게임과 105대의 NT서버를 게임서버용으로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게임은 현재 기간계 시스템으로 컴팩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프런트엔드서버로 SGI코리아의 서버가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한게임은 1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 동시접속자 수에서만 5만명이 넘을 정도로 국내 최대 사이트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SGI코리아는 단순 공급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GI코리아는 지난 8월에도 디지털게임 및 애니메이션 업체인 디지털드림스튜디오에 리눅스를 탑재한 PC서버 150대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리눅스서버 공급 규모로는 국내에서는 최대다. 이 회사는 또 지난 9월 엠플러스텍에 105대의 리눅스 서버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추가물량 공급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SGI코리아는 PC서버 시장에서 강세를 고려해 이 부문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활발한 채널영업을 독려하는 등 현재의 대형서버나 워크스테이션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리눅스나 윈도2000·윈도NT를 탑재한 PC서버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