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게임 인기 확산

올 초 서비스에 나선 무선 인터넷 게임들이 회원 1만명 시대를 여는 등 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비스에 나선 엠조이넷의 「열혈강호」가 최단 기간인 25일만에 회원 1만명 가입이란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넥슨의 「코스모노바」와 컴투스의 「춘추열국지」, 마리텔레콤의 「12지신」, 마나스톤의 「모바일 삼국지」 등 무선 인터넷 게임들이 이동통신 가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엠조이넷(대표 강신혁)은 지난달 18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가 25일만인 12일 현재 회원수 1만423명을 기록, 최단 기간에 회원수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실질적인 이용도의 기준이 되는 누적 히트수도 무려 263만회를 기록, 최단 기간 페이지뷰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넥슨(대표 이민교)이 지난 3월 LG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코스모노바」도 12월 현재 누적 회원수 4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페이지 히트도 하루 평균 20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 게임은 게시판 및 채팅기능 도입으로 게이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4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춘추열국지」도 12월 현재 회원 3만명, 하루 평균 접속자수는 1500명에 이르고 있다. 하루 평균 히트수도 30만회로 유선 인터넷사이트에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월부터 서비스에 나선 마리텔레콤(대표 장인경)의 「12지신」도 누적회원이 10만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 SK텔레콤·LG텔레콤·신세기통신 등 3개 이동통신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이 게임은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1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마나스톤(대표 김인철)의 「모바일 삼국지」는 지난 8월 이후 이용자 수가 급속히 증가, 회원 1만7000명에 이르고 있다. 이 게임은 하루 평균 히트수가 20만에 달해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게임 이용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