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데니스 야블론스키

『한국의 반도체업체들도 시스템온칩(SoC)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줄로 압니다. 우리의 개발 프로그램이 한국 SoC 기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국내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방한한 데니스 야블론스키 피츠버그디지털그린하우스(PDG) 사장은 14일 이같이 말하고 『한국업체들이 우리를 통해 SoC 신기술을 개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PDG는 펜실베이니아 주정부가 지역내 고용창출과 산업발전을 위해 마련한 지역경제개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작했으며 야블론스키 사장은 이를 전담관리하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PDG는 특히 핵심 반도체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SoC 기술을 중심으로 회원사간 공동 연구, 정보공유, 산학협동, 현지시장 진출 등을 도와 이 지역을 SoC의 메카로 만들려 하고 있다.

회원사로는 소니·카시오·시스코 등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 벤처회사까지 19개사가 가입했으며 카네기멜론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피츠버그대 등 3개 대학과 피츠버그 지역 협의회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회원사는 PDG의 기술자문위원회에 제안서를 내놓고 채택되면 연구비는 물론 인재채용과 산학협동 등에 대해서도 지원을 받는다. 다만 총매출을 근거로 연간 5000∼1만5000달러의 회비를 내야 한다.

야블론스키 사장은 『SoC는 다양한 반도체기술이 적용되는 첨단기술로 다른 업체나 연구기관과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한국의 반도체업체들도 회원사로 참여해 세계적인 기업과 공동 연구 및 마케팅을 통해 SoC 기술을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