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제개발청이 한국산 냉장고와 세탁기의 덤핑수입 여부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이 나라 최대 가전업체인 피셔앤드파이클(Fisher & Paykel)사가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한국업체의 냉장고와 세탁기가 덤핑수입돼 자국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덤핑조사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뉴질랜드 경제개발청은 한국산 제품의 덤핑수입 여부, 뉴질랜드 및 한국업체의 주장 등을 조사, 상무부에 제출하고 상무부는 덤핑 여부를 내년 6월 10일까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또 내년 2월 10일부터 잠정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수도 있다.
한국산 세탁기의 뉴질랜드 수출은 올해 1∼10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4% 증가한 156만달러, 냉장고는 45.3% 증가한 281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