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멕스 신 제품의 경연장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 2000」이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식전행사와 함께 막을 올린다.

문화관광부·스포츠조선·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19일까지 나흘간 △대한민국게임대상 △국제게임기술세미나 △투자설명회 △코리아e스포츠챔피언십 등 게임산업과 문화를 함께 아우르는 각종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 첫날인 16일 오전에는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 시상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이 식전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국내 게임전시회로는 최대규모인 6480㎡(2122평)의 공간에 420개 부스로 꾸며지는 전시장에는 80개 업체가 총 200여 제품을 전시하게 되며 분야별로 신제품이 대거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PC게임부문에서는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가 22일 정식 출시할 「창세기전3 파트2」를 공식 발표한다. 소프트맥스는 이번 행사장에서 창세기전의 네트워크 대전 서비스인 아레나(ARENA)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조이맥스(대표 전찬웅)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아트록스」를, 재미시스템(대표 이태정)은 액션슈팅게임인 「액시스」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아케이드 게임부문에서는 이오리스(대표 전주영)가 퍼즐게임기인 「히든캐치3」를 선보일 예정이며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메달 게임기인 「골든 게이트」와 신작인 터치스크린 게임기 「베리 마스터 스마트」를 발표한다. 차이나컴의 「으랏차차 33」과 헤가소프트의 「액션캡쳐」와 같은 신작들도 발표된다.

특히 온라인 게임부문의 경우 10여개 후발업체들이 신작을 선보이기로 해 선발업체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델피아이(대표 신완선)는 현재 개발중인 「헬리키아」 「시실리」 「스피노스」 등을 처음으로 지상에 공개키로 했다.

또 엔에이씨정보시스템(대표 이수영)은 「이클립스」를, 에스디엔터넷(대표 조상현)은 「오픈월드」를, 아이소프트(대표 김철호)는 3D 온라인게임 「아타나시아」 등을 각각 선보이게 된다.

집행위원회측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약 7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외로부터 500여명 이상의 바이어가 내한, 최소 1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