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소재 3D온라인게임 3각 대결

「탱크라면 뜬다?」

탱크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포트리스2」의 인기가 꺾일줄 모르는 가운데 최근 역시 탱크를 소재로 한 3종의 3D 온라인게임이 등장, 포트리스2를 위협하고 있다.

그 주역은 바로 넷돌엔터테인먼트의 「토이탱크」, 비주얼랜드의 「X탱크」와 나이스클릭의 「파이널미션」.

3게임 모두 탱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2D인 포트리스2와 달리 3D게임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탱크를 소재로 하고 있어 포트리스2를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혹평도 있지만 『아류면 어때. 이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을 위안으로 삼으며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다.

탱크 소재의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먼저 700만명 가량의 회원을 확보한 포트리스2의 영향을 들 수 있다. 포트리스2는 12대의 개성있는 탱크가 등장, 각도를 맞추고 힘을 조절해 상대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탱크는 적당한 아이템이다. 비행기나 자동차에 비해 속도가 떨어져 시스템이 저사양이더라도 충분히 화면이 전환이 가능, SW설계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특히 공격시간에 여유가 있어 공격을 하지 않을 때에는 상대방이나 같은 편과 채팅 등을 교환하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이탱크 =역시 탱크를 소재로 한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포트리스2처럼 턴방식. 사용무기는 수박·김밥·포크·볼링공·화살·마우스·미사일 등이며 각 무기의 특징과 용도가 다르다. 예를 들어 마우스는 발사 후에 방향키로 방향조정이 가능해 유도탄처럼 장애물 뒤에 숨어 있는 상대방 탱크를 공격할 때 유리하다.

게임에 이용되는 맵은 햄버거·초콜릿·보물섬지도·별·책상·가나다라 등의 맵이 있으며 게임 구성시에 장애물 설정을 통해 각 맵에 대한 장애물의 숫자를 지정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넷돌(http://www.toytank.co.kr)에서 개발해 서비스중이며 8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X탱크온라인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책상, 식탁, 컴퓨터 내부, 체스판 및 작은 모델을 무대로 각각의 고유한 특징을 가진 탱크들을 이용, 실시간으로 대전하는 게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독자적인 3D엔진을 채택, 사실감이 뛰어나다. 고레벨이 되면 고유한 마크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도 있고, 유닛의 속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이용자는 현재 지정돼 있는 탱크말고도 숨어 있는 비밀 캐릭터 탱크를 고를 수 있다. 또 게이머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고 이용자당 4개의 캐릭터를 보유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비주얼랜드(http://www.xtank.co.kr)에서 서비스한다.

◇파이널미션 =나이스클릭(http://www.niceclick.com)이 개발중인 탱크를 소재로 한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3D 그래픽을 채택했기 때문에 포트리스2와는 달리 상하 각도 외에도 좌우 각도도 맞춰야 한다. 또 실시간으로 전투가 진행돼 재빠르게 움직이면서 각도를 맞춰야 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맛볼 수 있다. 액션게임 퀘이크와 유사한 1인칭 시점을 채택했으며 최대 8명까지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하다. 현재 베타테스터를 모집중이며 내년 1월 오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