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Music]캐럴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루돌프 사슴코는 이쁜 코, 코 때문에 루돌프는 사슴계의 스타됐네∼(이박사 캐럴집)」

「울면 안돼, 울면 안돼! ∼눈을 씻고 찾아봐, 착한 아이 찾아봐!(컨츄리 꼬꼬 캐럴음반)」

올 성탄절에는 여느 때보다 다양한 캐럴음반이 선보인다.

캐럴의 대표주자 빙 크로스비와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엔 싱크 같은 신세대 팝가수는 물론, 샤크라·비쥬·컨츄리 꼬꼬·캔·이박사 등 인기 가수들도 잇따라 캐럴음반을 내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이박사 캐럴집. 특유의 코믹 창법으로 재해석한 캐럴이 듣는 이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한다.

「좋아좋아 아카펠라」 「산타클로스 우리마을에 오거나 말거나」 「서핑 & 썰매 산타」 「민요 캐럴메들리」 「신나는 하이스쿨 로큰롤」 등 이름만 들어도 신나는 메들리·댄스·뽕작 캐럴 10곡이 재미를 더해준다. 별도로 수록된 이박사만의 추임새나 애드리브를 따라 배울 수 있는 트랙과 80일간의 세계일주 뽕작 뮤직비디오는 보너스다.

컨츄리 꼬꼬가 내놓은 캐럴음반도 랩과 댄스가 섞여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징글벨」 「루돌프 사슴코」 「북치는 소년」 「석별의 정」 「실버벨」 등 성탄절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캐럴이 정감있게 담겨 있다.

해외 팝 캐럴음반으로는 「플래티넘 크리스마스」가 손꼽힌다. 최고 팝가수들의 목소리로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마치 그래미상 시상식을 연상케 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My Only Wish」, R. 켈리의 「World Christmas」,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Christmas Time」, TLC의 「Sleigh Ride」, 토니 블랙스턴의 「The Christmas Song」, 휘트니 휴스턴의 「Who Would Imagine A King」 등이 한 장의 앨범에 담겨 있다.

이에 대적할 만한 팝 캐럴 편집 앨범 「올스타 크리스마스」에는 셀린 디온, 베이비 페이스, 글로리아 에스테판, 샬롯 처치, 왬, 제프 백 등 내로라 할 만한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Last Christmas(왬)」 「Chrustnas Through Yor Eyes(글로리아 에스테판)」 「Early Christmas Morning(신디 로퍼)」 「Amazing Grace(제프 백)」 등 16곡의 캐럴이 팬들을 유혹한다.

이밖에 독일 색소폰 연주자 페터레헬과 피아니스트 울 ●이 협연을 통해 크리스마스 성가를 재즈로 편곡한 「Joy To The World」도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