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시스템스가 14일(현지시각) 전 사장이었던 브루스 치즌(45)을 새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
치즌 새 CEO는 지난 94년 부사장의 직함으로 어도비에 합류한 이후 수석 부사장과 사장 등을 역임하며 어도비의 성장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정보기술(IT)업계에 몸담은 지 20여년이 된 마케팅 대가로 마이크로소프트·마텔·클라리스 등의 업체에서 마케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왔다.
한편 어도비는 이번 조치와 함께 전임 CEO였던 존 워녹(60)을 최고기술임원(CTO : Chief Technology Officer)으로 선임했다. 치즌의 발탁에 대해 존 워녹 전 CEO는 『현재 어도비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브루스 치즌의 역할이 크다. 특히 그는 회사 운영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치즌도 『어도비의 창립자인 존 워녹과 척 게슈케(지난 3월 은퇴)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술 혁신과 고객 만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가 있는 어도비는 82년에 설립됐으며 전자출판, 그래픽 디자인, 전자문서시스템, 웹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