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티즌이 가장 많이 이용한 무료파일은 벤처기업이 만든 국산 소프트웨어로 나타났다.
포털서비스업체인 심마니(대표 손승현)는 자사 무료 소프트웨어 자료실인 심파일(http://file.smmani.com)을 통해 올해 총 1256만건(등록자료수 1만3200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 빛고을(http://www.vitgoul.com)이 제공하는 「V-TV」가 18만1000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해 무료 소프트웨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V-TV」는 TV수신카드 없이 TV 시청이 가능하게 해주는 웹캐스팅 중계 소프트웨어로 심파일의 월별 다운로드 순위에서 6월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V-TV에 이어 2위는 닌텐도 게임 소프트웨어인 「돌아온 슈퍼 마리오」가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 플레이어」(3위), 리얼네트워크의 「리얼플레이어」(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다운로드 가속기 「플레시겟」(6위), 압축 파일 관리 프로그램 「윈집」(5위), 「알집」(7위) 등 동영상 멀티미디어 관련 파일과 「피카츄 슈팅 게임」(8위), 「포켓몬 세상」(9위) 등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게임이 10위권에 들었다.
100위권 안에 든 파일을 종류별로 보면 게임 44%, 유틸리티 16%, 재미있는 파일 「펀&스터프」 15%, 인터넷·메일 12%, 멀티미디어 10%, 매뉴얼 3%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은 상반기(22%)와 비교해 비중이 배(44%)로 늘어나 무료 다운로드 최고인기종목으로 등장했다. 국산 게임 프로그램의 선전도 두드러져 CCR의 탱크게임 「포트리스」가 16위를 차지했으며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인 「리니지」(32위), 아담소프트의 「강진축구」(82위)가 그 뒤를 이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