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산업용 로봇 누계생산 8000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5000대 누계생산 이후 18개월여 만으로 생산규모 면에서 외국 선진업체와 동등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로봇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라면서 『수출중심의 적극적 마케팅으로 국내 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올들어 미국 아뎁트테크놀로지에 반도체 및 LCD 제조용 로봇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지난 89년 스카라·직교로봇 개발 성공 이래 6축 다관절로봇, 반도체이송 모바일로봇, 반도체 및 LCD 제조용 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을 개발, 내수공급 및 수출에 주력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들 산업용 로봇을 VCR 및 캠코더 데크 조립라인, 상용차 용접라인, 전자부품 조립라인, 반도체 제조라인 등 조립·검사 자동화에 집중 적용할 계획이다.
또 12인치 웨이퍼 이송 등 반도체 제조용 로봇과 광부품 조립용 초정밀 로봇사업에 주력하는 등 이를 이용한 자동화 제조장비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다인 4500여건(해외 15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 85개 대학에 170대(55억원 상당)의 로봇을 기증한 바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