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과 교사를 위한 이색 영재교육 사이트가 전현직 교수 부부와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에 의해 개설돼 화제다.
미국 프린스턴대 이학박사 출신으로 충남대 화학과 교수를 지낸 배혜경씨(40·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41) 부부는 지난 4월 아하사이언스(대표 배혜경)를 창업하고 영재교육사이트 「아하사이언스(http://www.ahascience.co.kr)」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10여년 동안 함께 대학 교단에서 일해온 이들 부부와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은 교육의 산실인 대학과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초중생을 위한 과학교육이 잘못됐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독자적인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하사이언스는 특히 초중생 학습자 자신이 학업에 흥미를 느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찾을 때까지 울타리 역할을 해나가기로 하고 기본학습에서부터 독자적인 프로젝트까지 스스로 수행하면서 학습의 동기와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과 과학의 과목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
아하사이언스에는 KAIST 물리학과 최원호 교수와 전자과 신형철·김정호 교수, 수학과 배성한 교수 및 충남대 수학과 강병련 교수, 전자통신연구원 하정숙 박사, 화학연 이계형 박사, 생명연 유성언 박사, 기초과학지원연 권경훈 박사, 천문연 노혜림 박사, 자원연 김태삼 박사 등 박사급 1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대거 참여하고 있다.
배혜경 박사는 『새로운 교육방법을 선보인다는 차원에서 현직 교사에 대해서는 회비없이 무료로 교육용 지도서 등을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