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방식으로 구인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는 취업사이트가 부산에 등장했다.
부산의 인터넷기업인 컴사랑(대표 김형선)은 최근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위해 「알바누리(http://www.albanuri.co.kr)」를 개설하고 일자리 경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경매는 구인업체가 제시한 상한가와 하한가 범위 내에서 구직자들이 희망임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급하게 인력이 필요한 업체나 이용자들은 임금 가이드라인을 조절함으로써 원하는 인력이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맞춤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알바누리는 구인 구직정보를 지역별 혹은 업종별로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하루 최고 1만3000여명이 접속하는 등 이용자들이 크게 증가추세를 보여 구인업체로서는 저렴한 인건비로 인력을 수급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컴사랑은 건전한 구인 구직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 10분 간격으로 게시물을 조회해 불법 구인광고를 삭제하는 한편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구실로 학원생을 모집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한 돈벌기 광고 등 이용자들의 고발메일을 토대로 확인된 불량 구인업체의 블랙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구직자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컴사랑은 앞으로 PDA나 휴대폰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