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간 M2M 연동 활기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e마켓플레이스간 「M2M(Market to Market)」 연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M2M은 자사 e마켓에서 지원되지 않는 서비스나 정보를 다른 e마켓을 통해 제공할 수 있어 신규 고객확보는 물론 새로운 서비스나 신규 콘텐츠 생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최대장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 M2M 모델이 B2B시장에서 크게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EC21(대표 권태경 http://www.ec21.net)은 미국의 세계적 무역 e마켓인 미트차이나(http://www.meatchina.com)와 M2M방식의 투자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EC21은 물류·통관·검수·대금결제 등을 위한 온라인서비스 제공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미트차이나 역시 제조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시장내 업체 및 상품DB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돼 현지지사 설치·운영 등 신규투자에 대한 위험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트차이나는 보다 공고한 M2M 관계설정을 위해 연말까지 500만달러 상당액의 지분을 EC21측으로부터 인수한다.

국내 최대규모(자본금 기준)의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인 지티웹코리아(대표 정태기 http://www.gtwebkorea.com)는 지난 18일 비철·철강 분야 e마켓플레이스 피멕스(대표 엄종일 http://www.pmex.net)와 M2M 연동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지티웹코리아는 피멕스와의 M2M 연동을 통해 자사 마켓플레이스의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콘텐츠를 확장, 회원사들에 시장접근의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피멕스는 비철·철강은 물론 모든 산업군에 필요한 MRO 마켓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티웹코리아 등 MRO 관련 e마켓의 경우 모든 산업분야 e마켓에 적용가능해 M2M 마케팅의 대표적 대상이 되고 있다.

지티웹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이같은 연동화 경향이 빈번해질 것으로 판단, 업종별 마켓플레이스 업체와의 M2M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M2M의 유형은 크게 △원자재·부자재·완제품 e마켓이 각각 M2M으로 묶이는 「단일업종내 수직계열화」 △전자 e마켓과 자동차 e마켓 등과 같은 「이업종간 M2M 결합」 △단일 e마켓에 물류·결제·인증 등의 서비스가 M2M으로 첨가되는 「제3자군 기능 보완」 등으로 나뉜다.

이노마켓 유재형 이사는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M2M은 단순 제휴경향이 짙다』며 『M2M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e마켓간 지분교환 등을 통한 「피섞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