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사이버이마트 오픈

실물 할인점의 상품구색과 가격체계를 그대로 온라인화한 대형 사이버할인점이 국내 처음 등장했다.

신세계I&C(대표 권재석 http://www.sinc.co.kr)는 현재 운영중인 백화점 사이버몰(http://www.cybermall.co.kr)에 이어 최근 계열 할인점인 이마트의 온라인쇼핑몰 「사이버이마트(http://www.e-mart.co.kr)」를 개발·완료하고 20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부가서비스 차원에서 제한된 범위의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한 적은 있지만, 오프라인 상점과 동일한 상품·가격 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내 1위 할인점인 이마트가 보유한 상품구색이 그대로 구현될 사이버이마트는 규모면에서도 주목된다.

사이버이마트 서비스를 위해 신세계I&C는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상품공급은 이마트가, 배송은 협력사인 세덱스가 각각 맡기로 했다. 권재석 사장은 『일단 신선식품과 스포츠잡화를 제외한 1만여 품목부터 시작해 내년말까지 전체 2만여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가격도 가장 저렴한 분당점에 맞추되 변동이 있을 때는 일주일 단위로 갱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송의 경우 일단 수도권 지역에 한정한 24시간 택배체계를 갖춘 뒤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I&C는 이용편익을 위해 기존 백화점 사이버몰과 사이버이마트의 회원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권 사장은 『앞으로 신세계는 백화점·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쇼핑몰, 택배를 연계하는 유통전문 e비즈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이마트는 사이트개설을 기념해 27일까지 「오늘은 나도 산타클로스」라는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