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대형 할인점의 가전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약 100% 늘어난 1조5000억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올들어 대형 할인점의 신규 출점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으로 특히 올 하반기에 오픈한 신규 할인점의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라 가전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오픈한 대부분의 할인점내 가전매장이 과거와 달리 규모와 취급제품수 면에서 크게 확대된 것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보통 200평 정도의 가전매장 규모가 400평 가까운 크기로 들어서고 있으며 외산 및 고가의 대형가전 취급도 크게 늘어 할인점의 가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전체 가전시장 규모를 올해 대비 15% 정도 늘어난 5조2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할인점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늘어 2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대표 황병규 http://www.e-mart.co.kr)의 경우 올해 매출 3조원, 내년에는 42개 점포에 5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가전제품은 약 70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만 9개점을 새로 오픈, 총 20개 점포에 매출 1조6000억원 정도의 한국까르푸(대표 프랑크 비텍)도 내년에 2∼3개 정도의 추가 신규 출점으로 가전 매출만 3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 할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전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테스코홈플러스(대표 이승한 http://www.homeplus.co.kr)도 내년 13개 점포에서 가전제품 판매만 2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