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문점 하이프라자가 강남지역에 출점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삼성역과 선릉역을 잇는 강남지역의 황금상권을 놓고 이미 진출한 리빙프라자·전자랜드21 등 유통 전문업체들과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하이프라자(대표 장재경 http://www.hiplaza.co.kr)는 삼성역과 선릉역 중간지점에 200평(지하 1·2층) 규모의 하이프라자 테헤란점을 내년 1월에 오픈함으로써 테헤란밸리를 중심으로 한 강남 상권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프라자는 서울지역에 12개 지점망을 구축하고 있으나 강남상권으로의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출확대와 함께 브랜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하 1층 매장에 인터넷 정보가전 제품을 별도로 전시·판매함으로써 벤처기업·신세대 직장인들을 위한 전문매장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리빙프라자 선릉점과 전자랜드21 강남점은 내년초부터 하이프라자 테헤란점과의 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됐으며 각 점은 지리적으로 인근에 위치한 만큼 고객확보와 집객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활발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하이프라자의 테헤란로 출점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테크노마트의 영향권에 들어 시장경쟁이 워낙 치열한 지역인데다 하이프라자의 경우 리빙프라자와 전자랜드21이 취급하고 있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품목군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하이프라자 관계자는 『경쟁 점포와 비교했을 때 컴퓨터 품목이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급 인테리어로 고객들이 편안하게 쇼핑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