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액정표시장비(LCD) 제조용 장비업체인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http://www.kctech.co.kr)은 미국의 반도체장비·재료 제조업체인 ATMI(대표 더그 뉴골드)와 700만달러의 투자유치 및 장비의 독점생산권을 부여받기로 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의 대표는 20일 이같은 내용에 대한 합의문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케이씨텍은 ATMI의 자회사인 ADCS네바다에 ATMI코리아(자본금 23억원)의 자사 지분 30%(원금 7억원) 전량을 500만달러에 ADCS네바다측에 매각하게 된다.
또한 ATMI측은 케이씨텍의 자사주 56만3000주(지분율 2.6%)를 시가의 2배 정도인 주당 4260원 이상 가격으로 12월 말까지 매입하게 되는데 총 매입규모는 200만달러다.
아울러 케이씨텍은 ATMI의 케미컬공급(chemical delivery)시스템을 향후 5년 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 ATMI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한편, 한국내 연간 매출액의 일정액을 로열티 형식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반도체 및 LCD 제조용 앞공정장비 등의 공동개발과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케이씨텍의 강순곤 전무는 『이번에 모두 700만달러 상당의 현금을 유치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건실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케미컬공급시스템의 OEM·공급제작 및 연간 로열티 수입 등을 통해 연간 4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