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무선인터넷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모바일 인터넷 마케팅을 지향하는 무선인터넷 전문벤처기업인 엔슬래시닷컴(http://www.nslash.com)의 남기범 사장은 올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신예 벤처기업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촉망받는 엔지니어로 두각을 나타내온 남 사장은 올 초 주위의 권유에 못이겨 과감하게 벤처행을 택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회사 설립 1년 만에 그는 엔슬래시닷컴을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라고 주저하지 않는 남 사장은 지난 7월 3개 제품을 동시에 출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기존 인터넷상 HTML 문서를 무선인터넷 문서로 자동 변환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게이트웨이 솔루션인 「리포메터」와 통합 게이트웨이 플랫폼, 무선인터넷 게이트웨이 솔루션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리포메타의 경우 신세기통신과 LG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업자를 비롯, 미국의 펄넷 등에서 제품 구입을 의뢰해 올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무선인터넷 회사인 에어게이트웨이와 무선인터넷 포털 솔루션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 20억∼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조인스닷컴, 로커스 등 굵직굵직한 벤처기업도 엔슬래시닷컴의 주요 고객이다.
회사가 직원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는 강한 휴머니티의 소유자인 남 사장은 세계에서 표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한다.
미국의 시스코와 지금은 사라진 우리나라의 큐닉스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회사명인 엔슬래시닷컴도 이같은 맥락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항상 n분의 1만큼 같이 고생하고 같이 공유하자는 뜻에서 회사명을 지었음을 남 사장은 거듭 강조한다.
엔슬래시닷컴은 내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마케팅 부문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미국 애틀랜타에 지사를 설립, 발판을 마련한 엔슬래시닷컴은 내년에는 엔슬래시코리아와 앤슬래시USA로 별도법인을 설립,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남 사장은 『내년부터는 무선인터넷 솔루션에 이어 PDA 등 모바일 인터넷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고 패기만만한 포부를 내비쳤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