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 법인에 출자한 코스닥등록 정보기술(IT)기업 가운데 금액은 새롬기술, 업체수로는 한글과컴퓨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타법인 출자 공시내용을 집계 분석한 결과 249개 등록기업이 941개사에 출자했으며 투자금액은 총 1조865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중 672억원을 출자한 새롬기술이 IT기업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롬기술은 벤처기업 육성업체인 새롬벤처스에 250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업체인 네이비컴에 249억9900만원, 한솔월드폰 72억9000만원, 신기전자 31억5000만원 등을 투자했다. 이어 리타워테크놀러지스는 유니컴네트(180억원)와 리눅스인터내셔널(115억원), 마이크로컴(58억원) 등에 577억원을 출자했으며 세원텔레콤은 맥슨텔레콤(474억원) 등에 575억원을 투자했다. 또 CJ39쇼핑(339억원)과 다음커뮤니케이션(304억원), 휴맥스(253억원) 등도 타법인 출자
금액이 많았다.
출자업체수로는 21개사에 투자한 한글과컴퓨터가 수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통신하
이텔(17개사), 리타워테크놀러지스(13개사), 세원텔레콤(13개사), 새롬기술(10개사), 다음커뮤니케이션(8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공모자금과 유무상증자 등을 통해 10조3447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그 어느 때보다 타법인 출자 등이 활발했다』면서 『이러한 투자활동은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회사규모에 비해 과도한 출자로 고유사업에 대한 연구개발투자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