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통신과 공영방송인 KBS가 주도하는 KDB가 사업권을 획득한 결과 지나치게 공영성이 강조될 우려가 없지 않다. 위성방송은 기본적으로 상업방송이며 상업성과 공영성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 편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편성 측면에서 과거 지상파 방송이 주도했던 시장독점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중소 프로덕션 등 영세 프로그램공급업자(PP)와 공생의 길을 모색하고 지상파 방송사 편성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