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IC, 내년 1월 시범인증 실시-ASP인증위원회 1차 회의

온라인서비스임대업(ASP) 사업자의 서비스 품질경쟁을 유도하고 사용기업들에 선택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중인 ASP 인증제도가 내년 1월 시범인증을 시작으로 2월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된다. 또 ASP사업자와 사용기업의 서비스약관인 서비스수준협약(SLA)도 내년 1월중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2월부터 업계에 본격 보급된다.

ASP산업컨소시엄(ASPIC·회장 김익래)과 기업정보화지원센터(소장 임춘성)가 민관 공동으로 구성한 ASP인증위원회는 20일 1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위원장단을 선임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연세대 임춘성 교수가, 부위원장에는 한국전산원 최완일 부장과 한국통신 양봉기 영동광역국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인증위원회는 우선 인증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최근 실시한 인증심사원 교육을 내년에는 보다 확대하고 업계를 대상으로 1월중 시범인증을 시행하기로 했다. 인증등급은 경영상태·데이터센터·네트워크·보안관리·애플리케이션·고객지원 등 부문별로 각각 5단계로 매겨 총점 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SLA의 경우 ASP 계약당사자간 표준합의서 형태로 민간업계가 활용토록 하고 내년 1월중 워크숍 등을 통해 최종 확정·보급할 예정이다. 공통 SLA는 ASP사업자의 서비스내용과 품질기준, 고객요구사항, 서비스기준 미달시 보상방법·내용·절차·시간 등을 규정하기로 했다.

임춘성 교수는 『현재 세계적으로도 민간업계가 공동 SLA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중인 곳은 미국 정도뿐』이라며 『한국은 인증제도·SLA 등 ASP시장의 건전한 여건을 조성하는데서도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증제도·SLA 등 계약이전 단계에 적용되는 기준과 함께 사후관리제도인 보험도 최근 ASPIC 회원사 주도로 도입돼 업계의 신뢰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보험상품 주간사인 삼성화재와 보험계약을 맺은 사업자는 데이콤KIDC·한글과컴퓨터·넥스존·로커스 등 이미 4개사에 달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