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발전을 통해 건전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리모컨이 업계 최초로 개발됐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co.kr)는 5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그린리모컨연구팀에서 건전지가 필요없는 「그린리모컨」 개발에 성공, 국내외 특허출원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린리모컨이란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자가발전형 리모컨으로 리모컨 외부에 돌출돼 있는 조그셔틀식 다이얼을 20∼30회 돌리기만 하면 내부의 초소형 발전기에서 발전되고 이 전원이 슈퍼콘덴서에 자동으로 충전돼 2주 이상 동작된다.
이 제품은 폐건전지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한 환경친화적 리모컨으로 특히 환경문제에 민감한 선진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 다음달 출시될 수출모델인 완전평면TV 「써머스」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또 기존 리모컨 대비 3000원 정도의 원가상승요인이 있지만 별도의 가격인상없이 우선 고급모델에 적용하고 양산체제를 갖추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컬러TV 전모델은 물론 VCR와 오디오 등 모든 품목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라고 대우전자측은 밝
혔다.
대우전자 TV기획팀 강종구 과장은 『국내에서 한해동안 판매되는 컬러TV가 모두 그린리모컨을 사용할 경우 연간 40억원 이상 건전지 비용부담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도 건전지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