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각각의 장점을 살린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백화점과 전자상가는 대형 콘서트, 산타와 무료 촬영, 퍼포먼스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실제 이벤트를 벌여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과 특별한 배송서비스를 동원,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리얼이벤트에 대응하고 고객의 호기심에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산타 복장의 안내사원이 매장을 방문하는 어린이 고객에게 산타 양초를 선물로 증정하고 캐럴송을 부르는 고객의 모습을 동영상 CD로 제작해 증정한다.
LG백화점은 산타 썰매를 준비해 놓고 쇼핑객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며 잠자는 산타, 춤추는 산타, 선물주는 산타 등 다양한 캐릭터의 산타들이 매장을 돌며 쇼핑객에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컨츄리꼬꼬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테크노마트 등 전자상가도 유명 스타 초청 팬사인회 등을 통해 고객을 끌고 있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은 판매와 배송에서 특화 이벤트를 진행하며 판촉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피투바이는 여자 산타를 고용, 가정까지 선물을 배달해주며 삼성몰, e현대백화점 등은 이색 아이디어 상품을 다량 확보해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솔CS클럽은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선물을 배송해주며 다수의 인터넷 쇼핑몰이 저렴한 가격대의 패키지 상품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실제 공간의 활용 여부가 가장 큰 차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실제 공간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판매 중심의 이벤트를 전개하며, 반면 오프라인은 온라인에 빼앗기는 고객의 발길을 다시 돌리기 위해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실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