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 무선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선보인 태동기라면 2001년은 엔드유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등장하는 원년으로 볼 수 있다.
XCE(대표 김주혁 http://www.xce.co.kr)는 지난해 11월부터 휴대폰상에서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을 즐기기 위한 자바 플랫폼을 개발, 공급하기 시작했다. 자바 플랫폼을 탑재함으로써 휴대폰은 이제 단순히 음성통화만을 위한 도구가 아닌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전화기, 어떤 면에서 작은 PC로서 기능하는 전화기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PC에서 실행시킬 수 있었던 자바 프로그램을 구동시킴으로써 휴대폰은 엔드유저에게 친숙한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컴퓨터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XCE는 앞으로 이미 선보인 자바 플랫폼 위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플랫폼 위에서 응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없이 단순한 플랫폼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게임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주식거래를 비롯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개인정보관리(PIM)를 위한 유무선 연동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 2002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선 전자상거래가 XCE의 자바 플랫폼을 기반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술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2001년에는 그동안 개발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일본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북남미나 유럽 등으로의 진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해외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