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트톱박스 전문업체인 현대디지탈테크(대표 정규철 http://www.hdt.co.kr)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수출확대 전략을 통해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778억원으로 책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조직과 관리체계를 프로젝트 중심의 매트릭스 조직으로 개편한 데 이어 지난달 착공한 성남공장 건설을 내년 상반기안에 완료,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세트톱박스 생산기반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연구인력을 대폭 충원, 가격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FTA 및 CI 방식의 위성방송수신기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해 유럽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자체브랜드 수출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오픈TV를 탑재한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비롯해 3가지 종류의 수신제한장치(CAS)방식을 지원하는 8개 모델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다중채널 녹화방식의 개인용디지털녹화기(PVR) 등을 속속 개발하고 국내외 위성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공급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첫해인 지난 98년 142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99년에는 262억원, 올해는 51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설립 이래 최근까지 매년 100% 가까운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