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주덕영)은 차세대 인터넷 언어로 부상하고 있는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을 국가표준규격(KS)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XML이 내년말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9일 기업·학계·연구소 등 최고전문가 20명을 산업표준심의회 전문위원으로 위촉, KS제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구성된 산업표준심의회는 앞으로 XML기반의 전자문서기술을 심의하고 우수한 기술표준을 ISO에 세계표준으로 제안하게 된다. 또 ISO가 제정한 규격을 KS로 도입하기 위한 심의 등을 수행한다.
기술표준원측은 XML의 KS제정이 이뤄지면 전자상거래 추진기업들이 전자문서분야에서 국제호환성을 갖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XML 응용SW 개발기업들이 이를 수출품목으로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금호 전자거래표준과장은 『산업표준심의회 활동을 통해 ISO가 내년말까지 인터넷 데이터 교환표준언어인 XML을 공적표준으로 채택하는 과정에 우리 산학연의 입장을 반영하고 국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XML은 널리 알려진 웹문서 작성언어인 SGML, HTML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한 언어로 기종간 문서 및 데이터 교환이 변형없이 가능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국제표준언어로 각광받고 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특히 XML은 지난 98년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 의해 ISO 권고표준으로 채택된 인터넷 데이터표준언어로 대용량데이터와 웹상 전달성 등의 장점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