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업체의 혁명이 시작됐다.」
대덕밸리에서 반도체 전공정장비를 생산하는 지니텍(대표 이경수 http://www.genitech.co.kr)은 신년을 맞아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전공정장비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전공정의 핵심기술인 화학증착(CVD) 구리배선기술에 5년 동안이나 초지일관 투자해온 지니텍은 올해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지니텍이 보유하고 있는 CVD장치 구리배선기술은 지난해 300㎜ 웨이퍼용 저압화학증착(LP CVD)장비를 개발한 이 분야 국내 선두주자 주성엔지니어링도 견제하고 있는 꿈의 기술이다.
구체적인 기술공개를 꺼리고 있는 지니텍은 기존 업계의 고민을 새로운 제작기법으로 극복, 알루미늄의 한계를 뛰어넘어 올해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니텍은 또 반도체 전공정시장이 후공정장비들에 비해 기술변화 속도가 빨라 미세회로 형성을 위한 디자인 룰의 발전과 증착 및 식각 공정의 변화에 따라 전공정 장비의 주종 모델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 분야에서 신기술을 갖고 있어야 하고 신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시장제패 기간이 길지 못하다는 점, 반도체 소자업체들이 이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점 등이 그동안 시장진입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며 이번 신기술 개발로 반도체 소자시장에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니텍은 올해부터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