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위성개발 전문 벤처기업 쎄트렉아이(대표 박성동 http://www.satreci.co.kr)는 업계 처음으로 위성과 관련된 우주 기술 전반에 대해 기술 자문 및 용역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3호 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 출신 연구원들이 소형 지구관측 위성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지난 1월 세운 회사로 석박사급 18명을 포함, 전문 연구인력만 25명이나 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우리별 위성을 개발하면서 보유하게 된 「위성 운영을 위한 컴퓨터 기술」과 「자세제어를 위한 센서 및 제어 기술」 「지상국과의 통신을 위한 기술」 「위성체 설계 및 제작을 위한 구조해석 및 열제어 기술」 등 우주 기술을 민수용 기술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진은 위성에 부착되는 지구관측용 광학시스템의 경우 광학렌즈와 거울 및 조리개 설계, 광학 시험을 이용한 표면 분석, 의료 영상기, 군용 미사일 유도 장치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으며 위성제어용 검퓨터시스템은 의료 영상 처리와 3차원 비행 시뮬레이터, 농산물 작황 현황 지도제작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번에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자문이 대부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 우주 기술인데다 위성에 사용되는 통신 및 컴퓨터 기술의 경우 지상에서도 곧바로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기술에 국한된 기존 자문업체의 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 서울의 통신중계기 제조업체와 무선통신회로 설비기술에 대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주 기술을 필요로 하는 10여개 벤처기업들과 기술 자문 및 용역에 대한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박성동 사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그동안 개발한 우주기술을 첨단산업에 접목시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이번 사업이 벤처기업이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우주기술을 접목시키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