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IT투자 위축

미국 대기업들의 내년 정보기술(IT) 투자가 올해보다 8% 늘어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IT전문 뉴스인 컴퓨터월드(http://www.computerworld.com)와 세계적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가 포천 1000대 기업 중 150곳의 최고기술임원(CIO)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내년 IT 투자 성장폭 8%는 올해의 12%보다 4% 포인트 준 것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16%의 경우 심지어 내년 IT 투자를 올해보다 줄이겠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 가장 타격을 받을 IT분야는 메인프레임과 컨설팅 서비스로 응답자들이 이들 분야의 투자를 가장 우선적으로 줄이겠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들은 데이터 베이스 소프트웨어와 마켓플레이스 소프트웨어, 그리고 e커머스 소프트웨어는 가장 먼저 구입하겠다고 밝혀 이들 3개 품목이 내년 IT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 모건스탠리 관계자는 『응답자 중 12%의 CIO가 이미 IT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내년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IT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조만간 열리는 「CIO가 본 2001년」 콘퍼런스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