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해외매각 구체화

1년 6개월전부터 추진해 온 삼익악기의 해외 매각 협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익악기(대표 안기봉 http://www.samick.co.kr)는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미국 깁슨기타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1억38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익악기측은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구속력이 없고 단지 상대방의 인수합병 의사를 확인하는 수준』이라며 내년 1월이면 매각금액·고용승계 등 인수합병에 대한 결과 여부가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깁슨기타가 투자기관 골드먼삭스를 통해 인수합병 의사를 지난 5월에 적극 밝혀와 깁슨기타측의 실사단이 8월 본사를 방문, 재무제표·손익추이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깁슨기타는 기타 전문업체로 사업확대를 위해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익악기의 인수합병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익악기는 지난 97년 4월 법정관리 개시결정 이후 99년 중순부터 해외매각을 추진해왔으며 미국 투자기관인 수트로가 그동안 인수합병을 추진해오다가 지난 5월에 결렬된 바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