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인칩(대표 유영욱 http://www.seodu.co.kr)은 지난해 당초 목표에 30억원 정도 못미친 120억원(경상이익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년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응용기술로 개발해 왔던 무선가입자망(WLL)제품이 사업화되지 못해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같은 매출은 지난 99년보다 2배 증가한 것.
이 회사는 일찌감치 CDMA 모뎀칩의 국산화를 추진, IMT2000용 비동기식 광대역(W) CDMA 모뎀칩 2종을 개발했으며 올해 1월 중 단말기 및 기지국용 샘플을 협력사인 SK텔레콤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이같은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영국 ARM의 공인설계센터로 인증받기도 했다.
서두인칩은 전자제품의 디지털화, IMT2000으로의 통신시장 혁신에 힘입어 올해 주문형반도체(ASIC) 시장이 작년보다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인터넷 사용자의 폭발적 증가로 디지털 정보가전시장 성장이 급류를 타면서 디지털가전과 정보통신용 ASIC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판단 하에 서두인칩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00% 성장한 400억∼500억원(경상이익 70억∼8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IMT2000관련 ASIC 칩 공급과 ARM에 근거한 시스템온칩(SoC)형 ASIC 개발, 자일링스의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PGA) 사업확대 및 디지털미디어 시장에의 본격 진입이 그 근거다.
세부적으로는 IMT2000 단말기 및 기지국용 모뎀칩을 동시에 개발해 2분기부터는 기지국용 칩, 4분기부터는 단말기용 칩의 상용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기지국용 칩의 경우 IMT2000서비스 사업자가 기지국 설비투자를 시작하는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