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Ⅲ-도전 21 벤처기업>부품업체-니트젠

니트젠(대표 안준영)은 생체인식분야의 핵심기술인 알고리듬과 센서,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산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98년 설립이래 99년 추계컴덱스에서 「베스트 오브 컴덱스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0년 제25회 벤처기업대상 과학기술부장관상(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니트젠은 이같은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좀더 실생활 가까이에서 사용되는 생체인식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안준영 사장은 『올해 무엇보다 중점을 두는 부분은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지문인식시장 확대에 있다』며 『온라인뱅킹, e커머스, e러닝(learning) 등 사이버사업 환경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보안문제를 지문인식시스템으로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니트젠은 기업내 클라이언트 서버(client server)환경 및 웹환경에서 인증수단으로 자사의 지문인식 솔루션을 정착시키기 위해 핵심 응용솔루션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핵심 모듈의 소형화와 음성 등 다른 생체인식솔루션과의 접목을 추진하고 공개키기반구조(PKI) 등 보안관련 기반 솔루션과의 접목을 통해 지문인식솔루션의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니트젠은 지난해 지문인식시스템을 도어록과 출입통제시스템, 현금지급기, 은행 대여금고 등 실생활에 적용했고 ING다이렉트사의 온라인 뱅킹시스템에 자사의 지문인식시스템을 공급,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본격적인 상용화를 예고했다.

또 미국 판매법인 시큐젠과 일본 판매법인 시큐젠재팬을 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신규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의 공격적 경영을 통해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난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문인식 시장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전략을 구사해 500억원 매출에 1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지문인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생체인식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벤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