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Ⅲ-도전 21 벤처기업>부품업체-엘리아테크

지난해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창업한 엘리아테크(대표 박원석)는 올해부터 제품생산 등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통해 매출 320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엘리아테크 박원석 사장은 『올해 「기술적 우위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시장선점」이라는 두가지 사업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OELD 양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OELD 전문 벤처기업이 되기 위해 요소기술 개발 및 지적재산권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까지 자체구동 IC를 적용한 1.8인치급 에어리어 컬러(area color) 유기EL 디스플레이 모듈의 생산라인 건설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자부품연구원(KETI)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2인치급 풀컬러용 드라이브 IC 개발에 나서는 한편 장비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비용절감을 유도하고 재료 자체 합성기술을 확보하며 서강대와 KIST 등과의 협조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영업측면에서는 국내외 통신단말기 회사 및 디스플레이 관련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해외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업무제휴 관계를 맺은 엘리아테크아시아를 통해 유기EL 패널의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02년 3월 제품출시를 목적으로 선천과 상하이, 베이징 등에 신규 설비투자를 단행해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 단말기업체에 대한 OELD의 공급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지역에서는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의 현지 자금을 이용해 생산거점회사 설립과 생산라인 구축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지역 단말기업체를 대상으로 제품공급에 나선다는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는 현지 마케팅 전문기업인 PIS사를 통해 PDA용 OELD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엘리아테크는 이같은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유기EL 디스플레이 양산에 필요한 기술개발 전문 벤처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