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한국CA는 최근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내년에도 벤처기업 지원 및 벤처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들 두 업체는 지난 2년동안 진행한 벤처사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투자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 지원 등 모든 측면에서 벤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CA(대표 하만정)는 그동안 국내 SI 및 통신업체와 합작 설립한 라이거시스템즈·NCA·온라인패스 등을 통해 SI·ASP·SW마케팅 등의 사업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고 내년에는 유망분야인 통신장비·무선통신·B2B솔루션 등의 분야에 벤처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사안에 따라 일반 투자, 인수, 합작사 설립 등 3가지 모델을 적절하게 선택할 계획이며 아시아 투자담당으로부터 『우수한 업체들이 많다』는 평가를 들은 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은 찰스 왕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시아시장 및 벤처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의 벤처투자가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내년 2월부터 글로벌 프로그램인 벤처 네트워크를 국내에서 가동할 계획이다. 오라클 벤처 네트워크는 벤처캐피털·PR전문업체·법률회사 등과 협력해 벤처설립에서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일련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분야별 협력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