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등록업체중 52%가 IT기업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업체중 절반 이상이 정보기술(IT) 관련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신규등록기업은 모두 169개이며 이중 IT관련업체는 영상·음향·통신장비 업체 34개, 정보처리·컴퓨터운용 33개, 기타 기계장비 제조 21개 등 모두 88개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또 신규등록업체중 벤처기업의 비중은 전체의 67%인 113개사로 지난해 57개보다 98%나 증가했다. 벤처기업 지정사유별로 보면 벤처평가우수기업이 37개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도 24개였다. 그러나 벤처캐피털 지분이 10%를 넘는다는 이유로 벤처기업이 된 경우도 34개나 됐다.

신규등록 벤처기업들의 평균 자본금 규모는 42억9000만원으로 일반기업 평균 92억5000만원의 절반수준이었으며 자본금 2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은 이수세라믹(242억5000만원) 1개사에 그쳤다.

한편 올 한해동안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된 업체중 165개사가 공모를 거쳐 2조5179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민카드가 등록공모를 통해 2208억원의 자금을 조달,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으며 쎄라텍과 옥션이 각각 1161억원과 1004억원을 조달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또 5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업체도 엔씨소프트 등 6개사에 달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