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재료업계, 대만 현지법인·공장 설립 및 제휴 활기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이 대만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은 대만 현지에 잇따라 법인과 생산공장을 설립하거나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올해 대만시장이 98억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반도체 제조장비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제품 수요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디엠에스(대표 박용석 http://www.dms21.co.kr)는 최근 대만의 투자자문회사인 그랜드아시아로부터 4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대만 현지법인 설립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그랜드아시아로부터 대만은 물론 중국시장 진출에 관한 업무지원을 함께 제공받기로 했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http://www.jseng.com)은 대만 신주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대만에 화학증착공정장비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 http://www.dongjin.com)은 내년 상반기부터 대만에서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제조용 박리액과 세척액을 연간 1만2600톤씩 생산하기로 하고, 최근 950만달러를 투입해 대만 다이중 지역에 공장(부지 4000평)을 건설중이다.

인터스타테크놀로지(대표 신명순 http://intstar.co.kr)도 대만에서 반도체 테스트 공정용 인터페이스 장치(Hi-Fix)를 생산하기로 하고 최근 대만 반도체 부품·장비업체인 케데카와 제휴, 내년 3월까지 신주지역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호산전자(대표 김수학 http://www.hselect.co.kr)도 최근 케데카에 반도체 테스트 공정용 프로브카드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케데카와 제휴,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섰다.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 http://www.eotechnics.co.kr)도 최근 대만 신주지역에 전액출자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마케팅·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한미·케이씨텍·코삼·엠에스쎌텍 등 여러 업체들이 대만에 현지 대리점을 확보하고 장비·재료의 영업과 서비스에 나섰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