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통신은 올해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공공 및 교육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민수 시장 개척과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체제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즉 공공 및 교육 분야의 기득권을 통해 단기적인 매출을 확보하면서도 민수 및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국컴퓨터통신의 올해 매출목표는 160억원.
우선 민수 시장 공략을 위해 유니SQL 5.0 등 신제품 개발전략을 강화하고 유니SQL 기반 솔루션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올 3월 예정된 유니SQL 5.0 출시 시점에 맞춰 그동안 진행해온 개별 사이트 위주의 틈새 시장 전략에서 브랜드 자체에 대한 대대적인 제품전략으로 마케팅의 무게중심을 옮길 계획. 즉 유니SQL이라는 데이터베이스(DB) 브랜드를 오라클이나 MS SQL서버 등과 같은 위상으로 올려놓음으로써 이른 시일안에 민수 시장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 말 유니SQL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유니CAS 출시로 솔루션 개발환경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고 올 한해 100개 이상의 유니SQL 기반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오라클, MS DB 기반으로 개발된 산업·분야별 솔루션들을 유니SQL 솔루션으로 적극 흡수하는 한편 국내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컴퓨터통신이 올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해외 사업. 한국컴퓨터통신은 이미 지난해 캄보디아 정부와 공동으로 DB 합작사인 유니SQL캄보디아를 설립했으며 필리핀·대만·중국 등지에도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이들 시장에서 가시적인 매출성과를 올리는 것은 물론, 진출 대상지역을 넓히고 사업형태 또한 다각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가전 정보기기DB 개발 등 장기 개발 프로젝트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며 적극적인 산학연 공조로 DB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