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업체들이 전문채널 육성 및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IBM·한국CA·한국HP 등은 내년 SMS사업의 무게중심을 채널영업에 두기로 하고 제품별 전문협력사, 산업별 전문협력사, 역할별 전문협력사 등 특화된 전문채널 육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IBM·CA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보안 및 스토리지 관리 분야의 전문협력사 지원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며 HP는 산업별·역할별 전문업체 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예지정보기술·스페이스ITS·대한데이터시스템 등 기존 마스터파트너(MP) 3사를 각각 통신, 금융·공공, 제조 분야 전담 파트너로 역할분담한 데 이어 50개 공인파트너(AP)도 점차 전문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향후 4∼5년간 서비스프로바이더(SP) 시장에 집중키로 하고 10군데의 MSP를 비롯한 SP협력사를 집중 발굴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오픈뷰 전문 유지보수 협력사인 SVI를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우선 3개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이달 들어 자사 SMS 솔루션인 티볼리 관련 협력사 6개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전문채널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스토리지 관리 협력사로 시마닷컴과 이지데이타를, 보안관리 협력사로 안연구소·융시스템·주니테크 등을 선정해 보안 및 스토리지 관리 분야 사업에 채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BM은 협력사들에 대한 교육 및 기술지원은 물론 기술인증제도 등을 통해 전문인력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초에는 ITM컨설팅사에 티볼리 전용 교육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채널영업을 본격화한 한국CA(대표 하만정) 역시 내년에는 전문채널 육성 및 지원을 통한 SMS사업 강화를 밝히고 있다. 특히 보안제품군인 e트러스트와 백업 및 스토리지 관리 제품인 아크서브2000 사업에 채널영업력을 집중할 계획. 이를 위해 인성정보 등 3개 아크서브2000 전문 협력사와 에스큐브·싸이버텍홀딩스 등 10개 e트러스트 전문 협력사를 두고 있으며 정기적인 제품교육을 비롯해 대리점을 위한 특화된 세미나와 트레이닝을 마련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