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정수기 시장 쟁탈전 가열 전망

중대형 정수기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 코오롱과 퓨어테크가 중대형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최근 새한이 정수기 사업에 신규 가세하고 원봉·워터피아·위닉스 등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않던 중소업체들도 중대형 정수기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는 등 이 시장에 가세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웅진코웨이개발과 청호나이스 등 주요 업체들도 영업력을 강화해 중대형 정수기 판매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신규 참여업체와 선발업체간 중대형 정수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판매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대형 정수기 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정수기가 일반 가정은 물론 기업체 및 각종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까지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웅진코웨이개발이 정수기 렌털사업을 확대하고 중소업체들의 저가형 제품이 쏟아져나오면서 그동안 방문판매용 고가 제품으로 인식돼온 정수기가 보급형 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주요인이 되고 있다.

새한(대표 강관 http://www.saehan.co.kr)은 이달부터 중대형 정수기를 아웃소싱해 판매하는 형태로 정수기 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하고 물류센터와 대리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한은 3억여원의 자금을 투자해 신제품 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에 나서고 광고판촉비로 연간 6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오롱(대표 이수호 http://www.hifil.co.kr)도 올초 데스크톱형 정수기를 새롭게 출시한 것을 계기로 정수기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내년에는 중대형 정수기 판매에 주력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총 23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 http://www.wjcoway.co.kr)은 내년에 렌털물량을 포함해 올해보다 2배 늘어난 총 70만대의 정수기를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청호나이스(대표 손시헌 http://www.chungho.co.kr)와 퓨어테크(대표 장재영 http://www.puretech.co.kr)는 내년초 중대형 정수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등 정수기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냉온수기 전문업체인 원봉(대표 김영돈 http://www.wonbong.com)과 위닉스(대표 윤희종 http://www.winix.co.kr) 및 워터피아(대표 심언국 http://www.wateria.co.kr)도 내년부터 냉온정수기로 중대형 정수기 시장에 본격 가세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